영화 말모이 감상 후기입니다.
- 나의 일생생활
- 2019. 2. 4. 01:00
영화를 보게된 계기
저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12월 마지막주 까지 PC방 주말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데이트를 하게 되면 일요일 저녁을 같이 먹고 남은 시간은 함께 보내는게 전부였던것 같습니다.
복합적인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니 정말 시간이 많이 남는것 같고 여유가 많이 남는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여자친구한테 영화보자고 먼저 얘기했던 경우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먼저 영화를 보자고 했습니다.
대 립 - 말모이 VS 내안의 그놈
영화를 보자고 이야기는 했지만 뭘 볼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안의그놈을 보고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근데 저는 말모이에 딱 꽂혀버렸습니다. 이유는 주연 배우가 유해진과 윤계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배우 유해진은 이미 여러 영화에서 최고의 연기로 검증받은 배우이며, 윤계상도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두목 역할을 소름돋게 연기하던 모습이 제 인생에 깊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정말 장난아니라고 설득설득하여 결국 말모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말모이의 뜻?
사전을 순우리말로 말모이라고 합니다. 조선어학회가 일제의 시선과 감시를 피하기 위해 지정한 전국 팔도 우리나라의 말을 모으기 위한 직전명입니다.
줄거리 및 감동적인 장면
영화 줄거리는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조선어학회 학자들이 우리말을 모아서 국어사전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활동하는 모습을 약 2시간 으로 간추려 연출한 영상입니다.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이지만 유해진은 영화 초반에 큰 웃음을 주어서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김판수와 류정환의 만남부터 끝까지 큰 웃음과 감동으로 마무리 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일제의 감시와 눈치를 항상 보는 모습이 너무 슬펐습니다. 어학회의 막내회원 민우철이 아내의 생사가 달린 문제로 사전을 만드는데 세운 공든탑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도 너무 슬펐습니다.
전국팔도의 사람들이 김판수가 일하는 극장에 모여서 우리나라 말을 모으는 모습, 김판수가 감옥에서 알게된 전국 팔도의 서민들이 한자리에 뭉쳐서 각 지방의 사투리와 단어를 모으는 모습이 재밌고 애국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말모이에 참여하기 위한 국민들이 보낸 편지를 우체부 직원이 창구에 모아둔 일은 정말 큰 다행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말모이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김판수가 아들과 딸을 지키기 위해서 어학회 일을 그만둔다고 하는 모습도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훗날 아들과 딸이 완성된 사전을 보면서 아버지를 생각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고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유익하고 감동적인 소재의 영화를 재밌게 보았습니다. 2월 3일 기준 포털사이트 평점 9.23, 누적관객수 약 270만입니다. 저는 한국사를 잘 모르는데 이 영화를 보니까 정말 역사는 알아야 똑같은 일을 당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아직 영화관에 상영중이니 이번 연휴때 스크린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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