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주말야간 첫날 경험담(간략한후기)

안녕하세요 댕이화니입니다

주말 잘보내셨나요? 아니 그것보다 태풍 피해는 많이 없으신가요?ㅜㅜ

오늘 저는 아버지의 흔치않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사는 지역이 이번 태풍 콩레이의 직접적인 영향권이라서 아버지가 아들이 걱정되서 전화가 오신것 같아요. 저는 낮에 잔다고 부재중 2통이 온것을 보고 바로 전화 드렸는데 저희 지역은 비랑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피해는 없다고 괜찮다고 했어요. 고향집은 경남에 있는데 큰 피해는 없다고 하셔서 다행입니다.

아직도 비가 오고 있는데 외출은 삼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전 오늘 저녁 밖에 나가야해요. 그것은 바로 알바를 하러 가기 때문이죠!

오늘은 포스팅 제목은 PC방 알바후기 보다는 PC방 알바 첫날 경험담? 정도 지으면 될것 같아요.

저는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PC방에서 야간 근무를 하게 됬어요. 어렸을때 한참 게임에 미쳐 있을때 PC방 사장이 되는 꿈을 잠시 가졌었는데, 아르바이트도 한번 해본적이 없어서 해보려고 어제 사장님과 면접을 보고 패기있게 바로 근무한다고 하고 어제 면접과 동시에 첫출근!! 


제가 알바를 하는 곳은 PC방이지만 주방도 구비되어 있는 오픈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 최신형 프리미엄 울트라 좋은 PC방입니다. 진심 이제까지 가본 PC방중 젤 좋았습니다ㅋㅋㅋㅋㅋ

주 업무는 사장님께서 '요리' 업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PC방인데 왠 요리? 제가 어제 가서 확인 해봤는데 메뉴가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대략 30가지 정도는 될것같아요

햄버거, 떡볶이, 튀김, 라면, 커피, 덮밥, 국수 등 없는게 없어요. 저는 분식점인줄 알았어요. 주방 냉장고에 있는 각종 재료들을 다 사용하면 못만드는 음식이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패스트푸드점 경험도 없는 저는 약간 시작하기전에 벌써 겁에 질렸는데요. 아무렇지 않은척 열심히 보고 따라해봤습니다.

음 솔직히 말하면 첫날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제가 낮에 또 일을 봤기 때문에 밤을 새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오후 10시쯤 부터 새벽 3시까지 파티였어요. 정말 시간이 엄청나게 잘가더라구요 ㅋㅋㅋㅋ신기했습니다.

이것저것 음식 만드는 방법이며, 시간이며, 갖다 주고, 테이블 치우는 건 좀 여유있게 했습니다. 

음식주문이 한번에 5가지 6가지 몰려오면 솔직히 진짜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뭐부터해야할지 막막한데 어쩌겠습니까 어차피 만들어서 갖다줘야 되는거 순서대로 합니다. 그냥 저는 초보자니깐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것부터 차례차례 하는방법 밖에 없죠ㅋㅋㅋㅋ 뭐 그렇게 한 4시간 동안 좀 바쁘면 그 때 부턴 좀 한산해지더라구요. 자리 정리도 좀 해주고 주방 정리도 내가 하기 쉽게 정리하고 음료수도 한잔 먹고 하면서 하면 되더라구요. 처음이라 음식들 레시피가 머리속에 익혀지지 않아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힘들 부분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근데 뭐 PC방 알바가 꿀이라는 말은 절대 공감하지 않습니다. 정말 꿀 알바를 찾으시려는 분들은 글쎄요. 제가 하는 주말야간 타임도 적응좀 하고 자기시간을 만드는에 요령이 생기면 모를가 초반엔 쉬운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몇시간뒤 다시 일하러 가는데 쪼끔 걱정이 되는게 제 속마음이구요ㅋㅋㅋ. 그래도 하루 해봤으니 나을려나~

아무튼 제 인생 첫 PC방 아르바이트 첫날 간략한 후기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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